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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행복 영찬이의 한걸음 10살 영찬 미숙아 뇌병변 지적장애 14살 소진 엄마 임대아파트 나누면 행복 연희씨의 다시 사는 인생 성남 피아노학원 이연희 원장 지체장애2급 뇌병변4급 중도장..

나누면 행복 영찬이의 한걸음 10살 영찬 미숙아 뇌병변 지적장애 14살 소진 엄마 임대아파트 나누면 행복 연희씨의 다시 사는 인생 성남 피아노학원 이연희 원장 지체장애2급 뇌병변4급 중도장애인 동네천사 폐지줍기 나눔의삶

나누면 행복406회 1. 영찬이의 한걸음 2. 연희씨의 다시 사는 인생 

1. 영찬이의 한걸음 서울의 작은 임대아파트. 이곳에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세 식구가 있다. 10살 영찬이와 14살 소진이, 엄마가 그 주인공.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뇌 병변과 지적장애를 갖게 된 영찬이. 영찬이가 아프게 태어나면서, 함께 살던 남편과 의 불화로 아이들을 데리고 결국 집을 나온 엄마. 아픈 영찬이와 어린 소진이, 두 아 이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엄마는 결국 어쩔 수 없이 큰 딸 소진이를 보육원에 보내야 만 했다. 빨리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픈 영찬이를 돌보면서도 끊임없이 노력 했던 엄마는 소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야 소진이를 데려와 함께 지낼 수 있었다. 
영찬이 역시 꾸준한 치료 덕분인지 10살이 된 지금은 말도, 의사 표현도 조 금씩 할 수 있게 됐고, 최근에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 한 걸음, 한 걸음 스스로 발걸음 도 내딛고 있는 영찬이! 먼 훗날, 영찬이 혼자 걸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엄마와 영 찬이는 오늘도 꾸준히 치료실로 향한다. 그런데, 영찬이의 무릎이 펴지지 않으면서 걷는데에 문제가 생겼다. 치료를 통해 점차 좋아지고 있던 상황. 그대로 둔다면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엄마는 수술을 선택했다. 걱정 가득 했던 수술을 무사히 마친 영찬이.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엄마지만 앞으로 남은 치료 를 생각하면 또다시 막막해져 오는데... 한걸음의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영찬이 네 이야기를 만나본다. 

2. 연희씨의 다시 사는 인생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조그만 피아노 학원. 이곳의 수강생들은 연세 지긋한 어르 신도 있는가 하면, 어린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도 있다. 이곳에는 많지 않은 수강생이 지만, 최선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피아노를 가르치는 원장님 이연희 (60세) 씨가 있다. 

그녀는 지체장애2급, 뇌병변4급의 중도장애인이다. 거동이 불편해 오래 서 있 질 못하는 이연희 씨. 하지만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즐겁게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데. 게다가 소정의 교육료만 받고 재능기부 형태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해 온 이연희씨! 그러다 보니, 그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그런데 그녀가 동네에서 ‘천사’라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칭찬을 듣는 이유는 또 있다고! 피아노를 치는 고운 손으로 폐지를 줍는 게 바로 그것인데~ 그녀는 피아노 수업이 없는 틈틈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폐지를 모으고 있다. 
벌써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녀가 폐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기초생활 수급조차 받기 어려운 홀몸 어르신들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던 그녀는, 그분들을 도울 방법으로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은 폐지를 판매한 돈과 자신의 돈을 보태어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적지만 생필품이나 컵라면 등을 드리기 시작한 것인데. 사실 그녀가 본격적 으로 ‘나눔의 삶’을 살기 시작한 건, 그녀가 34살의 나이에 당한 교통사고 이후다. 세 번의 뇌수술. 주변에서는 물론, 병원에서도 사망 확률이 99%라고 했으나 100일 만 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연희씨!
그녀는 덤으로 얻은 삶이라는 생각에 ‘제2의 인생은 어려운 이웃에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다짐했다는데.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로 본인의 형편도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눔에 대한 의지를 멈추지 않는 그녀! 이러한 그녀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작년 1월, 국민포장 훈장까지 받았는데! 날마다 감 사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는 연희 씨의 특별한 나눔 이야기를 만나본다.